낙서장

구경

종이인형 2006. 11. 28. 10:03

요즘 일본 블로그 구경하는데,

사실 지난 번 일본 공연 후기 좀 볼까 하고 여러 블로그들을 들락거렸다.

서양팬들 중엔 열성 팬들이 많다보니 다 좋다고 써놓는 경우도 많고

팬심이 여기저기 묻어나는거 같아 식상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AFI이 팬이 많은 편은 아닌데다 왠지 객관적일꺼 같고

우선 번역페이지를 통해서 보면 대충 알아먹기가 쉬워서

일부러 찾아 보았다.

 

21일 도쿄 공연.

호주 공연이랑 셋리스트는 비슷한거 같고

앵콜 곡중 Just Like Heaven 한거.

이건 다른 나라에서도 했었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도쿄도 2시간쯤 일찍가서 막 도착한 멤버들을 만나서

포옹까지 했다고 써 있었다.) 

22일 오사카 공연.

후기를 보니 미국 현지 팬들도 마구 부러워 할 내용이 가득.

공연시간은 1시간 밖에 안 된다는데...

중간에 맨트도 많이 안 하는 편인지라..

도쿄때랑 다른 점은 바나나홀 이란 곳이

700명이 들어가는 규모의 작은 홀인데다

입구가 하나 밖에 없어서 멤버들이 정문으로 들어가는거 기다리면서 볼수 있었다고 그러고

스테이지랑 관객들 사이의 거리가 무지 좁았다고 한다.

원래는 망할려다가 계속 운영하게 된 공연장이라고 해서 일본인들도 의아해 했던거 같다.

공연 셋리스트는 도쿄 셋리스트에서 한곡 빠져 있는 대신

커버곡중 David Bowie의 Ziggy Stardust를 했다고 함.

Davey는 공연중에 앞의 여자애가 준 손바닥만한 캐릭터 봉제인형을 허리에 매단채

노래를 불렀다고 함. 그리고 공연 끝나면 보통 관중들한테 피크를 던지는데

Davey는 악기 연주를 안하니깐 사실 던질것도 없는데, 눈썹을  떼서 줬다고 함.

 

매진이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겠는데 오사카 공연을 당일 구해서 봤다는 글을 봤는데,

그 좁은데가 매진이 안되다니... 맘먹고 돈,시간만 있으면  라이브 보는게 어렵지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갈 맘이라도 먹을 걸 그랬나보다.

 

서머소닉때보다는 분위기가 좋았던 모양이다.

보러 간 사람들은 예전부터 좋아해서 간 사람들 보다는

예전부터 밴드의 팬이어서 간 사람은 적은 편이고 대부분은

서머소닉때 공연 보고 너무 좋아서  간 사람이거나

뮤직비디오나 음반 접하고 간 사람들이 많은 듯.

 

후기들 정리 하자면

 

* CD보다는 라이브를 추천. 라이브가 굉장하다고 정말 좋았었다는 내용이 대부분.

공연시간이 짧은것만 좀 아쉬워 했을 뿐 악평은 하나도 없었다. 관중을 압도하는

흡입력이 대단하다고 함. (이런 글 보면 라이브가 너무 보고 싶다.T.T)

 

* Jade보고 귀엽다고 하고 Davey는 메이크업이 보통때 같으면 분명 이상한 메이크업인데

무대에 나타난 그 모습을 보면 카리스마 넘치고 멋지다고 함.

사실 일본애들도 Davey의 긴 얼굴과 메이크업을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은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꺼란 생각이 든다. (특히 내친구가 Davey얼굴만 보면 너무 얼굴이 길다면서

뭐라 그런다. 그래도 노래 할때 목소리는 좋다고 그러지만..)

아담은 싱글 벙글. 헌터는 잘 돈다 이런식...

 

* 암만 뒤져도 사진이 없다.  카메라 반입금지 였나? 그랬던거 같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일본애들은 사진을 올려도 조그만하게 올리고 정작 공연 사진은

한장도 못 봤다. 카메라 갖고 간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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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eard A Voice


 

9월 15일에 했던 LongBeach Arena에서 했던 공연의 영상이 담긴 DVD

AFI로서는 첫번째 DVD. 매체 마다 얘기가 틀린데 보러 온 인원이

12000명이란데도 있고 13000명이란곳도 있고 또 어떤데는 15000명이라고 하는데,

AFI가 한 공연중 큰 공연이라고 하고 22개의 HD카메라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화질이랑 사운드는 엄청 좋을꺼라고 예상되는데 발매일은 12월12일.

원래 인터펑크에서 프리오더 하면 선착순으로 포스터를 주기로 했는데,

자금 사정상 주문을 못 했다. 지금은 선착순으로 이미 끝난거 같고

포스터 받기는 글렀지만 인터펑크서 주문할까 생각중.

cinderblock에서도 프리오더를 받지만 가격이 거기가 더 비싼듯.

좀 더 뒤지다보니 Panic at the disco의 한정 박스셋을 인터펑크에서 팔고 있다.

그것도 더 싼가격에... 살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운송비를 생각하자니

망설여진다. 예전에 MCR의 벨벳으로 된 한정판도 살까 했다가 장바구니에 넣고

계산해보니 운송비가 많이 나와 버려서 그냥 말아버렸는데, 절실했으면 샀겠지만

그렇지도 않고....